전략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과제
조직이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조직문화’라는 것이 조직구성원에 의해 공유되고 전수되는 가치관이나 행동규범, 신념의 집합체로 정의된다는 점에서, 조직구성원 간에 공통적인 가치관이 부재하거나 서로 간에 불신을 하고 있을 경우, 조직의 경영전략 추구는 사실상 힘들어진다. 조직의 경영전략이 조직구성원들의 지지와 신뢰 속에 추진되기 위해서는 적합한 조직문화의 기반이 형성되어야 한다. 그래야 경영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경영자 의사결정이나 조직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이 통일된 방향으로 에너지를 모을 수 있게 된다.실제로 조직의 경영전략, 비전의 공유 정도나 리더십의 건강성, 조직구성원들의 의사소통 등에 관해 조직진단을 해보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재무적 지표는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오지만, 비재무적지표, 즉 조직관련지표는 거의 평균이하이거나 최하상태인 기업의 사례를 종종 보게 된다. 특히, 조직 내 상하간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거나 리더십이 부족한 것으로 나오는 등 비재무적 지표는 열등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 경영전략을 달성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지표 못지않게 조직문화와 같은 비재무적 지표들도 상급수준에 이르도록 총체적 접근, 즉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전략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조직문화진단을 통한 문제구조화 및 원인분석, 우선순위별(중요도, 긴급도, 실행가능성 체크 결과) 해결책 제시 및 단계적 점진적 실천방안 수립 등으로 나눠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 먼저, 조직문화진단은 조직의 문화유형진단 정도가 아니라 조직진단수준의 진단으로 확대 심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조직의 조직문화유형이 안정지향적이라고 해서 하루아침에 변화지향적 문화로 전환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조직문화유형을 아는 것보다는 조직을 둘러싼 문화적요인들이 어떤 부분이 문제이고 어떤 문제들이 고질적인 조직문제로 발생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에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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